일반 상식 퀴즈 모음 얼마나 맞힐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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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식 퀴즈 모음 얼마나 맞힐 수 있을까요?

강의에서 뉴스를 읽다가 잠깐 멈추고 용어를 물으면, 익숙한 단어인데도 뜻이 선뜻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국내총생산’이나 ‘상임이사국’처럼 매일 들리는 말도 그렇지요. 일반 상식 퀴즈 모음 12문항을 준비했습니다. 답을 맞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말이 뉴스에서 어떻게 쓰이는지까지 붙였습니다.

국제뉴스에 자주 나오는 말

1. 유엔이 공식 출범한 해는 언제일까요? 1945년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해인 1945년 10월 24일, 유엔 헌장이 발효되면서 출범했습니다. 그래서 유엔 창설을 설명할 때는 전쟁 이후 국가 간 분쟁을 막고 협력할 틀을 만들려 했다는 배경이 함께 나옵니다. ‘유엔이 결정했다’는 뉴스도 어느 기구에서 무엇을 결정했는지까지 읽어야 뜻이 분명해집니다.

2.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은 몇 나라일까요? 5개국입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가 해당합니다. 안보리의 실질적 사안에 관한 결의는 상임이사국 한 곳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채택되지 않습니다. 회원국 다수가 어떤 사안에 찬성했다는 말과 안보리 결의가 채택됐다는 말이 다른 이유입니다.

3. 국제사법재판소와 국제형사재판소는 같은 일을 할까요? 아닙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국가 사이의 법적 분쟁을 다루고, 국제형사재판소는 관할 요건이 충족될 때 집단학살죄 등 특정 범죄에 대한 개인의 형사책임을 다룹니다. 이름이 비슷해도 ‘국가 간 분쟁인가, 개인의 범죄 혐의인가’를 보면 어느 재판소 이야기인지 구별하기 쉽습니다.

경제 기사 속 숫자 읽기

4. 국내총생산 GDP는 생산자의 국적으로 계산할까요, 생산이 이뤄진 장소로 계산할까요? 장소가 기준입니다. 일정 기간 한 나라의 영토 안에서 생산된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합한 값이 GDP입니다. 외국 기업이 국내 사업장에서 만든 생산물도 포함될 수 있고, 국내 기업이 해외 사업장에서 만든 생산물은 그 나라 GDP에 잡힙니다. ‘국내’라는 두 글자가 기준을 알려줍니다.

5.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르면 모든 물건값이 똑같이 올랐다는 뜻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계가 소비하는 여러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묶어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어떤 품목은 더 많이 오르고, 다른 품목은 내릴 수도 있습니다. 물가상승률 3%라는 기사 한 줄만으로 특정 가정의 생활비가 정확히 3% 늘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6. 금리가 3%에서 4%가 되면 몇 퍼센트포인트 올랐을까요? 1%포인트입니다. 처음 수치인 3%와 나중 수치인 4%의 차이를 말할 때 쓰는 단위이지요. 반면 처음 금리와 비교한 증가율은 약 33.3%입니다. ‘1% 상승’이라고만 쓰면 두 뜻이 섞일 수 있어, 경제 기사에서는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를 구별해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우리 제도에서 확인할 날짜와 역할

7. 대한민국 제헌헌법을 공포한 날짜는 언제일까요? 1948년 7월 17일입니다. 7월 17일 제헌절은 그 날짜를 기념합니다. 다만 헌법을 공포한 날과 정부가 수립된 날은 다릅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은 같은 해 8월 15일입니다. 역사 기사에서 1948년의 사건을 읽을 때 두 날짜를 나누어 두면 흐름을 따라가기 수월합니다.

8. 법률은 국회가 의결하면 곧바로 시행될까요? 언제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국회의 의결 뒤 공포 절차를 거치며, 법률에 별도의 시행일이 정해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시행일을 따로 두는 까닭은 기관과 시민이 새 규정에 맞춰 준비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법안 통과’라는 제목을 봤다면 실제로 언제부터 적용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9. 법률이 헌법에 어긋나는지 판단하는 기관은 어디일까요? 헌법재판소입니다. 재판 중인 사건에서 적용할 법률의 위헌 여부가 문제가 되면 법원이 헌법재판소에 심판을 제청할 수 있습니다. 법률을 만드는 일과 그 법률이 헌법에 맞는지 판단하는 일은 서로 다른 절차입니다. 제도 뉴스에서 ‘위헌 결정’이라는 말을 만났을 때 떠올릴 구분입니다.

생활 속 과학 상식

10. 윤년은 무조건 4년마다 돌아올까요? 대체로 그렇지만 예외가 있습니다. 그레고리력에서는 연도가 4로 나누어떨어지면 윤년이고, 100으로 나누어떨어지는 해는 평년입니다. 다만 400으로도 나누어떨어지면 다시 윤년입니다. 그래서 2000년은 윤년이었고 1900년은 평년이었습니다. 달력의 날짜를 계절의 흐름과 맞추기 위한 규칙입니다.

11. 여름이 더운 주된 이유는 지구가 태양에 더 가까워져서일까요? 아닙니다. 지구 자전축이 기울어진 채 태양 주위를 돌기 때문에, 한 지역에 햇빛이 비치는 각도와 낮의 길이가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북반구가 여름일 때 남반구가 겨울인 사실을 떠올리면 거리만으로 계절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이 보입니다.

12. 달의 모양이 달라 보이는 것은 달이 실제로 모양을 바꾸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달은 태양빛을 반사해 보입니다. 달이 지구 주위를 돌면서, 지구에서 볼 수 있는 밝은 부분의 비율이 달라집니다. 초승달과 보름달은 달 자체의 변화가 아니라 관찰하는 위치에서 보이는 밝은 면의 차이입니다.

몇 문제를 맞혔는지보다 답 뒤에 붙는 기준이 오래 남습니다. 날짜는 공포와 시행을 구별하고, 숫자는 단위를 확인하고, 국제기구는 맡은 역할을 나누어 보면 익숙한 뉴스도 조금 더 또렷하게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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