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졸음쉼터서 군인에게 커피 산 아버지

"군인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글쓴이의 감동적인 이야기

중년 남성이 졸음쉼터에서 휴식 중인 군인들에게 커피를 선물한 사연이 전해졌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육군 장병 A씨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A씨는 "어제 참 감사한 일이 있었고 꼭 얘기하고 싶어 글을 남긴다"며 "지난 금요일 운행 복귀 간 충북 진천 쪽에 있는 농다리 졸음쉼터에서 잠깐 휴식 중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어느 한 중년 아저씨가 저희끼리 대화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시더니 말없이 옆에 있는 매점에서 커피를 선결제했다"며 "같이 있던 병사가 화장실 갈 때 부르더니 '커피 결제했으니 마시고 가라' 말했다"고 했다. 해당 중년 남성은 A씨에게 "우리 아들도 입대에서 군에 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좋은 마음에 사드리는 거니 잘 마시고 쉬다 가라"고 말했다. A 씨는 "저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 참 감사했고, 큰 감동이었다"며 "아직 군을 따뜻한 마음으로 좋게 바라봐주시고 믿어주시는 대한민국 국군장병 부모님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이러한 사연은 그 어느 때보다 군인들의 힘든 훈련 생활 속에서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켜준다. 이러한 사례들이 군인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