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상 24년만에 북한 방문으로 인한 강력한 관심

러시아-북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 예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처음으로 18∼19일(현지시각) 북한을 방문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보좌관은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러시아와 북한이 “여러 가지 문서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이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은 러시아와 북한이 체결할 예정인 협정으로, 과거의 협정을 대체하고 향후 추가 협력에 대한 전망의 틀을 잡으며 국제 정치, 경제, 안보 문제를 포함한 소통 영역에서 양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및 체결 과정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정상회담을 했지만, 당시에는 어떤 문서에도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새 협정 체결에 대한 최종 결정이 몇 시간 안에 마무리 될 것”이라며 이번 협정은 “향후 추가 협력에 대한 전망의 틀을 잡고 최근 몇 년 동안 국제 정치, 경제, 안보 문제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소통 영역에서 양국 간 일어난 일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서명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일정

푸틴 대통령은 1박2일 북한에 머무른 뒤 19일에 베트남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방북 프로그램에는 공연, 국빈 연회, 소련군 전사자 추모 해방탑 헌화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이 공항에서 푸틴 대통령을 배웅할 예정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관련 기사와 발언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 노동신문에 보도되고 크렘린궁 공식 누리집에도 올라온 기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2년 넘도록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북한의 “지지”에 고마움의 뜻을 표했다. 그는 “러시아의 ‘특별 군사 작전’에 대한 북한의 변함없는 지지,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한 연대와 유엔 안에서 우리의 공동 우선순위와 견해를 수호하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저녁 북한에 도착한 후, 주요 행사는 19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확대 및 비공식 회담 등 만남의 형식은 다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두 정상이 공동 문서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이후 비공식으로 일대일 대화를 할 예정입니다.